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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 종료 후, 방콕 쇼핑센터 지역은 피해라.Thailand 2010. 5. 21.태국 시위대, 방콕 최고의 쇼핑 중심지를 택한 이유?라는 글을 작성한 이후 앞으로 전개될 태국 시위대에 대해 해석해 봤다. 방콕 계엄령을 선포하여 시위대와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재 상황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대처하기 쉽다. 3월 12일부터 라차프라송 지역을 점거한 태국 시위대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라차프라송 거리에는 시암패러건, 센트럴월드, 빠투남, 살라댕, 실롬등 쇼핑센터와 비지니스가 밀집해 있는 다운타운이다. 태국 최고 상위층이 황금 로드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수익을 얻는 지역으로 옐로우 셔츠 집단의 소유라 봐도 무방하다. 1년 혹은 평생을 먹고 살수 있을 정도로 고가의 제품들이 많은 라차프라송 주변 가게는 아마도 약탈로 인하여 손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슬람 지역인 태국 남부는 폭탄 테러가 툭하면 터질만큼 위험하다.
문제는 장기간 라차프라송을 거점으로한 태국 시위대가 꼬리를 내릴 때에 과연 '그냥 물러날 것인가'이다. 점쟁이는 아니지만 분명 주요 거점에 폭탄을 설치해 놓을 가능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 무기 위협처럼 태국은 폭탄 공격으로 테러를 일삼아 온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태국 시위가 아무리 정리된 후 태국 여행이 안전하다고 발표가 나와도 가급적이면 라차프라송 쇼핑 거리는 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폭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에서 추측하는 말이지만 분명 태국 시위대는 그냥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며 폭탄 설치를 마무리한 후 태국 정부를 흔들어 놓는 제2의 전략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직감이 든다.
진짜 게임은 방콕 계엄령이 끝난 후 시작될 것이다. 다가오는 선거와 태국 국왕의 고령화 그리고 황실의 정체성, 자본주의 구조등과 같은 근본적인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걱정스럽다. 그 동안 억눌려 있던 서민들의 분노가 들어나기 시작하는 날이면.... 어디까지나 지금보다 더 큰 유혈 사태가 다시 벌어지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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